인터밀란 공격수 루카쿠 꽁꽁 묶어 다른쪽 뚫려 0-1 아쉬운 패배 개막후 15경기 무패행진 끝나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이탈리아 세리에A 방문경기에서 상대 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공을 다투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팀으로 남아있던 나폴리는 이날 0-1로 져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밀라노=AP 뉴시스
이번 시즌 유럽축구 5대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아 있던 나폴리가 첫 패배를 당했다. 리그 개막 후 16경기 만이다.
김민재(27)의 소속 팀인 나폴리는 5일 인터밀란과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방문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에딘 제코(37)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지난해 8월 리그 개막 이후부터 전날까지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와 함께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나폴리의 첫 패배였다. 이날 나폴리의 패배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 5대 리그에서는 무패 팀이 사라졌다.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14승 2무)를 달리다 2일 랑스에 1-3으로 패했다. 나폴리는 승점 41로 리그 선두를 지켰지만 2위 AC밀란(승점 36)과 승점 차가 5로 좁혀졌다. 인터밀란(승점 33)은 4위로 올라섰다.
5일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다. 리그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김민재는 인터밀란 오른쪽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쿠(30)와 여러 차례 맞붙었다. 김민재의 방어에 막힌 루카쿠는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3차례의 태클 성공과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나폴리에서 가장 많은 101번의 볼 터치를 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