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118대 의회가 출범한지 3일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 하원이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투표를 진행했으나 당선자를 선출하는데 또 실패했다. 7차 투표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이 지속돼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CNN 등은 하원이 이날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7~9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18표를 받은 후보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7~9차 투표에서 민주당 전원(212명)의 표를 받았다.
공화당 강경파가 지지하는 바이런 도널드(공화·플로리다) 의원은 19표, 17표, 17표를 얻었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도 전날 강경파 의원들과 협상을 벌여 이들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등 추가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투표에서도 공화당 내 이탈표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1923년 이후 100년 만의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10차 투표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