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1.8.13. 뉴스1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도 70조 원으로 8.5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72조7531억 원, 영업이익 6조9254억 원으로 집계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2조7000억 원, 영업이익도 약 2조6000억 원 하회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부진했던 게 주된 요인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0조8520억 원)은 6조5520억 원(60.37%) 급감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01조7700억 원, 영업이익 43조3700억 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9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