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호랑이에 걸터앉기-왼쪽(左退步跨虎:좌퇴보고호)
등골뼈를 곧추세우면 장부들이 똑바로 매달리게 되어 벽돌이 겹쳐 쌓인 듯 한 덩어리가 된다. 그러면 각 장부의 표피와 표피가 서로 맞붙게 되어 축축하고 후덥지근한 것이 찌는 듯 더워지면 비장과 위장이 먼저 그 피해를 보게 되고 이어서 폐와 장(腸) 및 모든 장부에 병이 생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까닭을 모르고 충분히 걸으면 건강해진다고 여긴다. 많이 걷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좋다. 하지만 많이 걸으면 근육을 상하게 되고 각 장부가 약간의 진동을 받는다고는 하더라도 여전히 겹쳐 쌓여 있어 아래로 늘어진 근육이 느슨하고 영묘하게 흔들리며 운동할 수 없기 때문에 나날이 쇠약해지는 것이다.
1. 왼발을 보법도의 지시 위치로 옮겨 딛는 동시에 왼손은 왼쪽 고관절 앞으로 오게 하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약간 돌린다.
2. 중심을 왼발로 옮기면서 허리를 왼쪽으로 돌려오며 오른발 끝을 안쪽으로 돌려온다. 동시에 왼손은 뒤로 가게 하고,오른손은 왼쪽 어깨 앞으로 오게 한다.
3. 허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오른발 뒤꿈치를 허리를 따라 안쪽으로 돌려온다. 동시에 왼손은 원을 그리며 위로 올리고, 오른손은 왼쪽 허리 앞으로 내린다.
4. 허리를 계속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오른손은 오른쪽 넓적다리 옆으로 돌려가고, 왼손은 손끝을 눈썹높이로 세워 앞으로 밀어나간다. 동시에 오른발 끝을 안쪽으로 옮겨 딛는다.
동작지도 이찬(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 이찬태극권도관 총관장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배우기 동영상첨부), 태극권경, 태극권 비결, 정자태극권 외 다수
모델: 이가인 사범(서울태극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