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5일 서울에서 검거돼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격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2.1.5/뉴스1
정부는 6일 중국 등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와 국내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증가세를 우려하고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기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80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8.2%)해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지난해 12월1~4주), 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12월2~4주) 증가 중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를 도입해 방역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해외 확진자 유입으로 인한 국내 코로나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격리시설로 이동 중 도주했다가 전날 검거된 중국인 확진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