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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입국 전 PCR 의무화

입력 | 2023-01-06 09:58:00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이 지난달 21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행정안전부. 뉴시스


홍콩·마카오발(發) 입국자도 비행기 탑승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의무화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회의에서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 검사를 의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부 국가에서 신규 변이가 확산하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지난해 12월31일~1월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80명으로 전주(6만597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일 평균 위·중증 환자는 12월부터 4주째, 주간 사망자 수는 12월 둘째 주부터 3주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장애는 현재 복구 완료됐다. 같은 날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전날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성인, 임산부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시민들의 예방접종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감염취약시설(경로당, 요양병원 등)의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접종을 마쳐달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