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용품 제품 사진. 11번가 제공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겨울용품으로 난방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2.5%를 시작으로 9월까지 2%대를 지속하다가 10월부터 3%대로 치솟았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근원물가는 주로 수요 영향을 받는 품목만 따로 모은 것이다. 물가 상승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한파·겨울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발열내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35%) 증가했다. 단열시트·문풍지는 각각 54%·4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패딩조끼·난방텐트는 35%·38% 매출이 늘었다.
다른 이커머스도 비슷한 분위기다. 위메프에선 같은 기간 난방텐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3배(182.11%) 증가했다. 또 경량 패딩·수면 양말·방한 커튼 등도 62%·46.77% ·13.09% 등으로 많이 팔렸다.
11번가에선 난방텐트 거래액이 직전 주(11월 18~30일) 대비 4.5배(350%)가량 상승했다. 바람이 들어오는 문틈에 부착하는 ‘문풍지’는 141%·외풍을 차단하는 ‘방풍비닐’은 154%·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도 2배(96%)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생활비를 아끼려는 짠물 소비 트렌드도 자리잡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설 준비도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