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장제원 보좌관’ 김영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도전

입력 | 2023-01-06 10:08:00


친윤계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보좌해온 김영호 보좌관이 6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보좌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해 호남 출신으로 보수당 지도부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출생한 김 보좌관은 지난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46기)을 수료했다. 이어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경제법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법무부에서 근무한 뒤 제21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다.

김 보좌관은 출마의 변에서 “청년 정치인이 선거철 들러리, 소모품으로 무조건적 변화와 쇄신, 개혁만 외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 삶을 결정하는 정책 결정의 캐스팅 보터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세대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제안하고, 정치 현안에서도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 정치가 필요한 이유부터 설득력 있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보좌관은 특히 전날 청년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장 후보가 ‘당 내부에서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매듭을 짓겠다’고 했다”며 “어떤 조직보다 다양성, 개방성, 확장성이 있어야 할 정당에서 2030까지도 줄 세우기를 하며 정치를 잡음 없이, 아무런 다양성 없이 하겠다는 발언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발언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웠다. 같은 청년세대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이날 장제원 의원실을 면직하고, 다음 주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보좌관은 장 의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조율했는지를 묻는 말에 “출마 의사를 비쳤다”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조율한 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