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모습이다. 2022.2.3 뉴스1
최근 10년 간 미국으로부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한 탈북자 포함 북한 국적자는 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 연방이민국(USCIS)의 자료를 인용해 2012~2021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한 북한 국적자는 38명이라고 보도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명, 2013년 9명, 2015년 4명, 2016년 9명, 2019년 13명이다.
RF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북한 등 8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것이 북한 국적자의 입국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입국심사관이 미국 방문 목적이 비자 발급 목적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면 미국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RFA에 이동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이 미국에 직접 입국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일본 총련계(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 북한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미국에 입국하려다가 거부됐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인 1만9446명, 중국인 15만7955명, 러시아인 3만8679명 등 전 세계적으로 약 247만8050명이 입국 거절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