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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가짜뉴스’ 더탐사, 슈퍼챗으로 月 7000만원 벌었다

입력 | 2023-01-06 13:07:00

지난해 12월 유튜브 슈퍼챗 순위/플레이보드 캡쳐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지난달 유튜브 슈퍼챗으로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혹은 목격담 당사자가 거짓말이라고 시인했다. 

6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더탐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128만9739원을 벌어 국내 유튜브 채널 중 슈퍼챗 수익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먹방’ 채널(3848만7769원)의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더탐사는 전 세계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더탐사는 후원금과 광고 등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어 실제 수익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로 지목된 첼로리스트 A 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다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해당 의혹을 언급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지난해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 장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와 더탐사 최영민 PD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기각됐다. 법원은 “사안이 대단히 중하다”면서도 “피의자들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고 사유를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