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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1분기 15% 하락…“예상만큼 나쁘지 않다”

입력 | 2023-01-06 14:42:00


공급 과잉 우려가 컸던 낸드 플래시의 올해 1분기(1~3월) 거래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메모리 업계의 수요 침체 회복을 위한 감산 등 생산 축소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평균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4분기 20~25%가량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고부가 제품인 기업용 SSD는 평균을 웃도는 13~18%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공급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 적극적인 생산 축소에 나서며, 업체간 할인 경쟁으로 거래가격 낙폭이 커지는 악순환이 어느 정도 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폭락은 D램보다 낸드 플래시에서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는 D램에 비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더 높은 편이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D램에 비해 수요가 더 빨리 증가한다는 뜻이다.

트렌드포스는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경우 올 1분기에 PC용 제품의 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