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 News1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다음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차관은 오는 10일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과 만나 공급망 분야를 포함한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차관과 페르난데스 차관 간의 양자 협의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의 IRA엔 북미산 전기자동차에만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현재 거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 관련 추가 지침에서 우리 측의 요구를 일부 반영,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지난달 고위급 경제협의회 이후 주요 성과를 점검할 것”이라며 “양측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또 이번 방한 기간 중 SK텔레콤·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관계자들과도 만나 ‘오픈랜’(Open-RAN) 생태계 구축 활동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정부는 작년 5월 열린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통신 보안과 사업자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국내외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 접근법을 사용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5·6세대(5·6G) 네트워크 장비와 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