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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침묵 깬 손흥민, 주말 FA컵서 시즌 첫 연속골 도전

입력 | 2023-01-06 15:35:00


새해 첫 골로 침묵을 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1·토트넘)이 주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시즌 첫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부리그 소속인 포츠머스를 불러들여 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소속팀 토트넘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팀에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박았다. 리그 4호골이자 공식전을 포함한 시즌 6호골이다.

손흥민은 득점 후 안와 골절상 수술 후 쓰던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4개월 가까이 이어지던 골 갈증을 풀었다. 리그 9경기 만의 득점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 이후 85일 만에 터진 골이었다.

포츠머스전은 손흥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공식전 연속골을 노릴 기회다.

포츠머스는 3부리그에서도 중위권에 처져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이 크게 앞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총 23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FA컵에선 한 골도 넣지 못했었다.

포츠머스전에서 골을 넣으면, FA컵에선 3시즌 만에 득점이다.

이번 시즌은 EPL에서 4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이 16일 예정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FA컵에선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해 그동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체력 부담이 컸다.

지난 3시즌 연속 FA컵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1년 이후 32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린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6)은 8일 오전 5시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FA컵 3라운드를 벌인다.

이번 시즌 전반기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었던 황희찬은 카타르월드컵 기간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마테우스 쿠냐가 임대 영입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골이 없다.

컨디션은 좋다.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역전골을 터트린 뒤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다.

리버풀의 수비 불안도 황희찬에겐 긍정적인 요소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도 부상으로 울버햄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