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AP/뉴시스
“주지사에서 물러나도 저는 영원히 ‘한국의 사위’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18일 퇴임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5일(현지 시간)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의 3선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선 임기를 마치면 물러난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102명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지 120년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그는 “미주 이민 120년을 축하하며 한인들이 메릴랜드와 미국 사회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남긴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호건 주지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