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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된 새 차인데…제설차 ‘눈폭탄’에 보닛 찌그러졌다

입력 | 2023-01-07 17:26:00

전문가 “잘못 묻는다면, 제설차 책임”



눈폭탄에 보닛이 찌그러졌다는 제보자의 차량. 한문철TV


제설 차량이 밀어낸 눈덩이에 달리던 차량 보닛이 찌그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주는 새 차량이 나온지 2주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눈으로 뒤덮인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31일 ‘차 뽑은지 겨우 2주. 날벼락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분 2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같은달 24일 오후 2시경 전남 화수군의 국도에서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A 씨 차량 좌측 터널 위 도로에서 제설작업 차량이 목격됐다. 두 차량은 점점 가까워지며 위아래 도로에서 나란히 주행하게 됐다. 그러던 중 A 씨 차량으로 눈폭탄이 떨어졌다. 제설 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자 제보자의 차량 위로 눈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낙하물(눈)로 보닛이 찌그러진 사고”라며 “다행히 도색은 이상이 없어 덴트(차량수리업체)로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설 작업도 중요하지만, 아래쪽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를 의식하지 않는 제설 작업으로 또다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제보한다”고 했다.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눈폭탄에 보닛이 찌그러졌다는 제보자의 차량. 한문철TV


한문철 변호사는 “눈이 내렸을 때 제설 작업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면서 “아래에 도로가 있을 때는 차량이 지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묻는다면 당연히 제설 차량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