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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의 말레이시아, 5년 만에 결승 보인다…동남아 강호 태국 제압

입력 | 2023-01-07 23:50:00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말레이시아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의 강호 태국을 꺾고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결승 진출 전망을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빼어난 지도력을 발휘, 우승 후보인 태국을 꺾었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10일 태국 원정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높여 결승에 진출하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4차례 대회 결승에 올라 2010년 단 한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결승에 오른 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강호 태국을 상대로 말레이시아는 주눅들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선 말레이시아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벤타인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파이살 할림이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말레이시아는 끈끈한 수비를 구축한 뒤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태국은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1분 태국의 티라신 당다가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10분 도미닉 탄의 골로 격차를 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 전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파울을 지적, 골을 취소했다.

격차를 벌리지 못한 말레이시아는 수비에 집중하며 태국의 공세를 막아내고 1골차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