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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로 넣어도 잘 하네…이강인, 종료 30초전 결승골 유도

입력 | 2023-01-08 12:13:00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된 이강인(22·마요르카)이 맹활약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레알바야돌리드전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는 마요르카에 밀려 11위로 처졌다.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투입 직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이강인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코너킥과 프리킥을 동료들 머리로 보내며 거듭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절묘한 침투 패스와 재치 있는 드리블 실력까지 과시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직접 왼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에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중 3분30초가 지난 상황에서 이강인이 프리킥을 올렸다. 활처럼 휘어지며 날아간 공은 압돈 프라츠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압돈 프라츠가 헤더를 하기 전에 다른 동료 머리를 스친 것으로 판단돼 이강인의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돼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스페인 국왕컵 32강전 폰테베드라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연장전에 결승골로 이어지는 압박을 성공시켰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조커로서 역량까지 입증한 이강인이 향후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