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설을 쓰고 싶다. 재미있게 한번 해보자.”
2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로맨스 소설가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부활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로맨스 소설가 수전 미첸이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의 사망 소식에 미첸이 활동했던 로맨스 소설 커뮤니티의 독자와 주변 동료들은 애도를 표하며 단편소설 문집 출간과 자선기금 모금, 책 경매 등 추모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8일 미첸이 사망하지 않았다고 밝혀 동료와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첸의 동료 작가인 서맨사 A.콜은 “이런 일은 소설에서나 일어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의 배경을 추궁했지만 미첸은 가정사가 있었으며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거쳐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고 했다.
추모 문집 제작 등에 함께 한 동료 작가인 캔디스 애덤스는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이 다들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모금 활동에 대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며 “(미첸이) 자신이 죽으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첸은 자신과 그간 함께 일해온 편집자를 통해 “기부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