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강종현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는 강 씨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 씨가 빗썸 주가를 조작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덴트는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으로,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강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여러 매체 및 언론을 통해 알려진 본인의 친오빠 강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사실 확인 없는 일방적 주장들이 대부분이라 수사 과정에서 그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비덴트는 이전 보다 더 나은 미래 가치를 실현 시키기 위해 초심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