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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사나이’ A 씨는 최근 잉어를 낚는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고 한다.
9일 복권 통합포털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45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
이어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였고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며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 당첨확인을 하는데, 그날따라 당첨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당첨 되기 전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이 보였다. 처음에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며 “진정이 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나왔다. 방황하다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으로 낚시를 좋아하는데 크고 예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며 “사업을 시작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우자는 큰 병에 걸리고 힘든 나날들을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은 단체에 꾸준히 후원한 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