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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뱃길’ 3년여 만에 다시 열린다

입력 | 2023-01-10 03:00:00

3월부터 올해 12척 입항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항에서 중단됐던 크루즈 운항이 3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000t급 크루즈인 ‘유로파2’가 3월 19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승객 540여 명을 태우고 홍콩에서 출항한 뒤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항에 들어온다.

유로파2를 시작으로 인천항에 올해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총 12척으로 승객은 1만8100여 명 규모다. 이 가운데 5∼10월에 입항할 4척은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항 입항을 예고한 크루즈는 10척(승객 1만2800여 명)으로 예정됐으나 IPA가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9만8000t급 크루즈 2척을 추가로 유치했다.

인천에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면서 크루즈 관광이 늘어나 연간 90척이 넘는 크루즈가 오가다가 2020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입항이 금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부가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선사들이 크루즈 운항 재개를 준비해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