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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가장 흔한 새는 참새”

입력 | 2023-01-10 03:00:00

광주환경운동연합, 도심 조류 센서스




광주 도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참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26일 조류 모니터링 사전 교육을 받은 시민 50여 명은 14개 팀으로 나뉘어 광주 69개 단위 지역 가운데 14곳을 대상으로 도심 조류 동시 센서스(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총 65종, 3067개체의 조류가 확인됐다. 종별로는 참새(300마리),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275마리), 뜸부깃과 조류인 물닭(203마리), 직박구리(178마리), 민물가마우지(151마리) 등 순이었다. 큰기러기(100여 마리), 큰고니(20마리), 흰목물떼새(6마리), 뿔종다리(10마리)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도 다수 관찰됐다.

이번 조사는 광주환경운동연합이 기획하고 전남대 성하철 교수팀이 총괄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10년을 목표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생태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새 조사가 일회성에 그치거나 범위가 한정돼 장기 모니터링에 나서게 됐다”며 “체계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도심 새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