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친강(秦剛·57)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9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최근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취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고 주장했다. 친 부장은 이날 취임 뒤 박 장관과 첫 통화에서 “한국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최근 우리 정부의 방역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두 장관이 “코로나 상황 안정, 경제회복 등 다양한 지역·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서로 소통,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중국발 항공기 도착은 모두 인천으로 일원화했고, 중국 단기비자 발급도 제한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