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볼로스전 1-0서 중거리포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해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사진)이 그리스 프로축구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8일(현지 시간) 볼로스와의 2022∼20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리그)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추가골을 넣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볼로스에 4-0 대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기록한 황인범은 이날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아크 왼쪽까지 공을 몰고 가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상대팀 골키퍼가 막으려고 높이 뛰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이날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은 92%였고 롱패스 5번, 태클 3번을 모두 성공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4를 부여했다. 황인범은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경기 사진과 함께 “늦은 시간 경기를 보면서 관심을 보여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황인범과 같은 팀인 황의조(31)는 이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18일 PAOK전에 교체 출전한 뒤 10경기째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