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놀이기구가 뒤집혀 탑승해 있던 어린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백화점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반경 4∼7세 어린이 6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거꾸로 뒤집혔다. 타고 있던 어린이들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이 중 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세 아이는 얼굴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 어린이들이 탄 ‘튜브형 바이킹’은 직원이 손으로 밀어 상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로, 이날 사고는 직원이 지나치게 세게 밀어 발생했다. 운영업체 측은 피해아동 및 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 이날 사고로 7세 딸이 다쳤다는 A 씨는 “바닥에는 얇은 카펫만 깔려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백화점과 운영업체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