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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학 학술대회 2025년 서울서 열린다

입력 | 2023-01-10 03:00:00

세계경제학자대회 개최지로 선정
尹대통령, 주최측에 서한 보내 지원




경제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세계경제학자대회(ESWC)가 2025년 서울에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대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학회 측에 영문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학회에 따르면 세계계량경제학회는 2025년 8월 18∼23일 열리는 ESWC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했다. ESWC는 전 세계 경제학자 4000여 명이 모이는 학술대회로 5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경제학회는 지난해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ESWC 유치에 적극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도 행사 지원을 약속했고, 재계에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SK 등이 지원하기로 하며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은 유치 지원을 위해 세계계량경제학회에 영문 서한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학계는 한국의 경제 성장에 버팀목이 돼 왔다”며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 이슈를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2025 ESWC 유치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가 한평생을 계량경제학 연구에 헌신했고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