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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력 규모 세계 4위·한국은 8위…“전투력은 별개”

입력 | 2023-01-10 09:34: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올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4월25일)과 ‘전승절’ 69돌(7월27일), 정권 수립일 74돌(9월9일)을 맞아 진행된 경축 행사들을 조명하며 “온 세상에 주체 강국의 위상을 높이 떨친 대정치 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군의 병력 규모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가 지난 7일 발표한 각국 군인 수와 순위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120만명의 현역 군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인구의 30% 정도가 군에 소속된 셈이라고 한다.

병력 규모 1위는 중국으로 200만명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위는 인도(145만명), 3위는 미국(13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이어 5위는 러시아(85만명), 6위는 파키스탄(64만명), 7위는 이란(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55만5000명을 보유해 8위에 올랐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병력의 수와 실제 전투력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데이빗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군 규모가 곧 전투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고, 여기에 미군과 연합한 한미동맹군의 전투력은 북한군의 전투력에 비해 월등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브루스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면서 “핵무기를 뺀 북한군의 전투력은 세계 20~30위 정도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