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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험한 베일, 현역 은퇴…손흥민 “축구 레전드, 행운을 빈다”

입력 | 2023-01-10 09:39:00


웨일스 축구의 ‘레전드’ 가레스 베일(34)이 축구화를 벗는다. 베일과 한 시즌 동안 함께 생활 했던 손흥민(31?토트넘)은 전 동료의 은퇴를 축하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민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면서 꿈을 이뤄 행운이었다. (축구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선물했다”며 “사우샘프턴에서 첫 시작 후 LA FC에서의 마지막까지 모든 것에 감사하다. 111번이나 웨일스를 위해 뛰었고, 주장 완장을 찬 것도 내 꿈을 이룬 순간”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만 16세던 200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 나이에도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 베일의 등장에 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2007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베일은 2012-2013시즌 44경기 26골 15도움을 기록한 뒤 9100만유로(약 12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다. 당시 베일의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이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2015-16시즌부터 3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뒤 2021-22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웨일스 국가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베일은 A매치 111경기 41골을 기록했다.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웨일스를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또한 웨일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견인했다. 웨일스가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64년 만에 처음이다.

베일의 은퇴 소식에 지난 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손흥민은 자신의 SNS로 “토트넘과 축구의 레전드”라며 “환상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한 것을 축하한다. 다음 행보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