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동급생 강제로 옷 벗기는 장면 SNS 생중계 혐의 10대 2명 입건

입력 | 2023-01-10 10:39:00

게티이미지뱅크


동급생의 옷을 강제로 벗기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 10대 2명이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10대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인 A 군 등 2명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동급생 B 군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생중계 방에는 30여명 정도가 접속했으며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 모두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말해 신원을 확보한 후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제로 옷을 벗기는 장면 등을 확보하고 이들을 부모 동의하에 다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 군 등이 B 군을 폭행하거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