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하원의장을 쉽게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 등을 포함한 제118대 의회 운영안을 통과시켰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우여곡절 끝에 당선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주재로 진행된 첫 회기에서 제118대 의회 운영안을 승인했다. 이 운영안은 220대 213의 투표로 통과됐다. 다만 공화당 의원 1명은 이 운영안 통과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운영안에는 의원 1명의 요구로도 하원의장 해임 결의 투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매카시 하원의장은 하원의장 투표 파행이 계속되자 자신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공화당 내 강경파를 포섭하기 위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했다. 기존에는 지도부만 하원의장 해임요구를 할 수 있었다.
또 이번 운영안에는 의원들이 지출법안을 이용해 특정 프로그램의 재원을 마련하고, 연방공무원을 해고하거나 급여를 삭감하는 것을 허용하고, 의원들이 부채 한도를 높이기 어렵게 만드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