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5. 뉴스1
우리나라 부부(夫婦)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신랑과 신부 모두 20대보다 30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1990년대 40만건 수준이던 혼인 건수가 2000년대 30만건으로, 2010년대 20만건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처음으로 앞자리 수가 1로 바뀐 것이다.
특히 신랑은 이미 2005년에 30대가 20대를 앞질렀지만, 30대 신부가 20대 신부를 앞선 것은 31년 만에 처음이다.
재작년 초혼인 신부 총 15만6576명 중 30대가 7만6900명으로 거의 절반(49.1%)에 달했다.
이어 20대 7만1263명(45.5%), 40대 6564명(4.2%), 10대 798명(0.5%), 50대 724명(0.5%) 등 순이었다.
2000년에 초혼인 20대 신부가 30대 신부의 약 8배, 2010년에는 약 2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꾸준히 줄면서 약 31년 만에 역전이 일어난 셈이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초혼인 신랑은 총 16만1207명인데, 신부와 마찬가지로 30대가 61.7%(9만9493명)로 가장 많았다.
20대 4만4474명(27.6%), 40대 1만4560명(9.0%), 50대 2147명(1.3%) 등이 뒤를 이었다.
재작년 초혼 평균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각각 나타났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