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 이래 최초
남녀 평균 초혼 연령, 30년전보다 5~6세 높아져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초혼 신부가 20대 초혼 신부의 수를 추월한 결과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이고 이중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 7000건이다.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1990년대 40만건 수준이던 혼인 건수가 점차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앞자리 수가 1로 바뀌었다. 결혼하는 연령대는 신랑과 신부 모두 30대가 20대보다 많았다.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이다.
199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 초혼 건수(1만 9000건)의 18배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신랑은 2005년에 이미 30대 초혼 건수(12만1000건)가 20대(11만9000건)를 넘어선 바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초혼인 신랑은 총 16만1207명인데, 신부와 마찬가지로 30대가 61.7%(9만9493명)로 가장 많았다.
2021년 초혼 평균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각각 집계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