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도착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1야당 현직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2023.1.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중단’과 ‘구속수사 촉구’를 주장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민주시민촛불연대와 이재명 지지자연대 등 회원 약 600명(경찰추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성남지청 입구와 남한산성역 3,4번 출구에 자리를 잡았다. 참석자들은 ‘조작검찰 박살내자’ 등이 써 있는 대형 깃발을 들고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을 지키자”라고 외쳤다. 민주시민촛불연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이자 야당을 이끄는 대표인 이재명을 혼자 보낼 수 없어 나왔다”라며 “죄 없는 이재명을 우리가 지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둔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 시민이 ‘방탄복 판매, 방탄조끼 입으세요’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둔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2개 중대, 병력 90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양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 중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