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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헌정사 최초로 법치주의 후퇴시킨 野대표”

입력 | 2023-01-10 15:14:00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오늘은 이 대표가 법치주의를 짓밟은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 말대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전진하는 변곡점이 아니라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대표가 법치주의를 후퇴시킨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표 말대로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다. 무죄를 자신한다면 객관적 소명으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면서도 “오늘 이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치인답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이 대표와 동행한 민주당 지도부 등을 향해서도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이들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자 드가자’라고 외치는 최형배 일당을 보는 줄 알았다. 정치 탄압이라는 억지 명분을 만들어 쪽수로 밀어붙이는 것이 조폭과 다름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초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진영대결을 부추기는 모습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김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적극행정이든 행정비리든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오롯이 이재명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사건“이라며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개인 비리로 정치 전체를 파탄으로 몰고 간 정치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위력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자격으로 정정당당히 재판받아야 한다. 정치를, 특히 국민을 위한 행정을 방탄국회의 볼모로 삼는 일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평생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대표에 대해 공익 대 사익의 구도가 명확해진다“며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공익을 짓밟는 이 대표의 사익 정치를 반드시 정치판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