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아틀라스 발표
지난해 5월 북한 김일성 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군대 규모가 세계 4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 제공 사이트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 세계 군대 규모 순위(The Largest Armies In The World)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위는 현역 군인 200만 명을 보유한 중국이었다. 이어 인도와 미국이 각각 145만 명, 139만 명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현역 군인 120만 명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북한은 4위였다. 한국은 병력 55만5000명으로 8위다.
월드아틀라스가 발표한 세계 군대 규모 순위 (The Largest Armies In The World). 월드아틀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월드아틀라스는 “북한 인구의 약 30%가 군대에 소속돼 있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군대 규모와 실제 국가 전투력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RFA에 “군 규모와 전투력은 다르다”며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도 한미 동맹군의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 북한의 군사력 순위는 20~30위 정도로 아래”라고 말했다.
월드아틀라스에 의하면 5위는 85만 명을 보유한 러시아다. 일본은 24만 명으로 1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