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0/뉴스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로 대통령실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혼연일체’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0일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정부를 탄생시킨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대통령은 한 몸이 돼야 한다”며 “샴쌍둥이 같은 한몸이 돼야 한다.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 등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소수여당을 벗어나야 윤석열 정부가 임기 동안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다 못해 꺾고 있지 않나. 정부가 보낸 110개 법안 중 15개밖에 통과를 안 해주고 있다”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일하지 못하게 막는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회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두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후안무치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이 대표가 자신의 블랙박스는 지웠는지 몰라도 그 측근의 블랙박스에는 명백한 범죄사실 다 남아있다.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당원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 윤석열 정부가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엔진을 달아주는 일을 해내야 한다”며 “지긋지긋한 여소야대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부는 이륙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예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