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주 공항의 한 여행객이 ‘심신 안정’을 이유로 반려 보아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제지당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간) 수하물에 뱀을 싣고 비행기에 탑승하려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보아뱀이 ‘심신의 안정을 주는 반려동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연방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측 관계자는 보아뱀의 동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바르톨로뮤’라는 이름의 보아뱀은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을 이용하던 여행객의 휴대용 짐 안에서 발견됐다. TSA 관계자는 “엑스레이 검문을 받은 승객의 가방 안에는 1.2m 길이의 보아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엑스레이 이미지만 얼핏 봐도 뱀이라는 것이 너무나 명백했다”라고 밝혔다.
TSA는 지난해 11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수하물 검색대에서 손님의 여행 가방에 몰래 숨어든 고양이를 같은 방식으로 붙잡은 전적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