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예비 고1 자녀를 둔 A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녀의 학원비를 계산해 올리면서 “으악”이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자녀는 방학을 맞아 국어·영어·수학·과학 4과목에 특강까지 수강하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자녀가 매일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A씨는 “요일마다 다르다. 내일은 8시 30분까지 학원에 가서 오전 자율학습, 오후 특강을 듣고 밤 10시에 끝난다”며 “방학 중이라서 다른 날은 매일 9시에 가서 오후 8시에 돌아온다. 토요일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누가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학원 짜인 시간에 맞춰 하는 것”이라며 “분위기상 다 해야만 따라가는 구조다. 안쓰러운 청소년들”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보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한 누리꾼은 “이런 거 보면 중·고등학교 애들 있는 집이 진짜 부자 같다. 학원 보낼 거 다 보내고도 여행 다니고 외식 자주 하고 돈이 많구나 싶다”며 “저희 자녀는 아직 중학생이라 100만원 드는데 7세 둘째가 130만원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나 때는 인강으로 거의 해결했다”, “미쳤다. 나는 아이 못 키우겠다”, “왜 이렇게 비싸냐”, “저 정도가 싼 거라니 안 믿어진다”, “부모님 등골 휘겠다”, “요즘 학원비 장난 아니구나”, “부모 노후는 무슨 돈으로 하냐” 등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지난 4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세대별로 살펴본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자녀 사교육비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015년 17조8000억원에서 매년 상승해 2021년 2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