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양대산맥 장수정(144위·대구시청)과 한나래(155위·부천시청)가 나란히 호주오픈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장수정은 장수정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전 세계 5위 사라 에라니(104위·이탈리아)를 2-0(7-6 6-4)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도 에라니를 2-0(6-4 6-4)으로 꺾은 뒤 내리 3연승을 거둬 본선 진출까지 성공했던 장수정은 올해 역시 예선 첫 경기에서 에라니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서브 에이스 8개와 43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장수정은 예선 2회전에서 일본계 영국 선수인 미야자키 유리코(186위)와 맞붙는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나래가 슬로바키아의 빅토리아 쿠즈모바(122위)를 2-0(7-6 6-4)으로 꺾고 역시 예선 2회전에 올랐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한나래는 2세트에서 쿠즈모바의 반격에 고전하며 0-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한나래는 무너지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반격에 나섰고, 3-3 균형을 맞췄다.
한나래는 2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티코노바(226위·러시아)를 상대한다.
장수정과 한나래 모두 2회전을 넘어 예선 3회전까지 승리할 경우 호주오픈 본선에 오르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