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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포토라인’ 또 설까…李·가족 대상 수사 최소 7건

입력 | 2023-01-10 19:08:00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다시 검찰의 출석 요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응할 경우 당분간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검경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포함해 이 대표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수감 중)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수감 중)을 이미 재판에 넘겼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428억 원의 뇌물을 약속받고 그 대가로 아파트 분양사업을 몰아주는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대선자금 8억4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두 측근에 대한 기소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수사가 잠시 중단됐던 ‘대장동 키맨’ 김만배 씨에 대한 수사도 6일부터 재개됐다. 이에 따라 검찰이 설 이후 이 대표에 대해 출석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 중이며,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백현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대표 가족에 대한 수사도 현재진행형이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이 대표 장남의 상습도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