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 달러(약 37조2360억 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액은 2020년(351억 달러), 2021년(306억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3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수주 건수는 580건으로 전년 499건 대비 16.2%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 순이었다. 중동 지역 수주 금액은 90억2100만 달러로 전년(112억2000만 달러) 대비 19.6% 줄었다.
국토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유행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낸 성과”라며 “2027년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