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던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26)가 강호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을까.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나폴리는 14승2무1패(승점 44)로 3위 유벤투스(승점 37)에 7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나폴리 입장에서 유벤투스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런 경기에 수비의 기둥 김민재가 빠진다면 큰 타격이다.
시즌 초반 로테이션 때문에 아예 결장한 적은 있었으나 경기 중에 교체된 것은 처음이었기에 부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 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삼프도리아전 후 “김민재의 근육이 경직된 것을 느꼈다”며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재발 우려가 따르는 상황이고, 때문에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가 유벤투스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이 예방 조치로 김민재를 교체했다”며 “그는 종아리 통증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제약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맞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 소식을 다루는 ‘유베FC닷컴’은 “나폴리 선두 질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는 한국에서 온 수비수 김민재”라며 “괴물 같은 수비수는 올 시즌 나폴리의 적은 실점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가 유벤투스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고 걱정들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이미 훈련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체인 ‘투토메르카토’도 김민재의 출전을 긍정적으로 봤다. 매체는 “나폴리와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재의 출전은 거의 확실시 된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팔레티 감독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