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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골 터진 ‘황소’ 황희찬…내일 연속골 사냥

입력 | 2023-01-11 10:55:00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7)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울버햄튼은 12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0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다.

이 대회서 통산 2회 우승 기록을 가진 울버햄튼은 1979~1980시즌이 마지막 우승이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EPL에선 강등권인 19위(승점 14·3승5무10패)에 처져 있다.

현재 리그컵보단 정규리그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지만,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리그컵도 소홀히 할 순 없다.

상대인 노팅엄은 리그 15위(승점 17·4승5무9패)다.

리그 순위는 울버햄튼보다 높지만, 18경기에서 34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 기복이 심하다.

지난해 10월 EPL 맞대결에선 울버햄튼이 1-0으로 이긴 바 있다.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은 공식전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친 황희찬은 지난 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교체로 나와 2-2를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지난해 2월 아스널전 이후 11개월 만에 터진 골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 결승골을 넣은 뒤 자신감을 찾은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후 날카로운 침투와 돌파를 선보이고 있다.

황희찬도 더 많은 골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동안 득점이 없었지만 평소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득점할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늦게 골을 터트렸지만, 득점으로 새해를 시작해 올해가 기대된다”며 “득점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