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요코하마에서 오사카까지…19세 소년과 17세 소녀가 요금 21만엔 떼먹어’ 기사 갈무리 (테레비아사히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200만원에 달하는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명은 지난 6일 경찰에 자수했다고 ABC뉴스가 10일 보도했다.
19세 A군과 17세 B양은 지난해 11월22일 새벽 요코하마역 서쪽 출구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오사카시(市) 요도가와구(區)까지 이동했다.
두 사람의 이동거리는 약 532㎞. 고속도로를 타도 7시간 넘게 걸리는 장거리다. 택시비는 총 21만1360엔(약 198만7587원) 나왔다.
운임을 떼먹힌 택시 회사는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전환점을 맞은 것은 이달 6일, 사건 발생 한달 반이 지난 후였다. 제 발로 경찰에 찾아온 A군은 “무임승차를 했다”며 자수했다.
테레비아사히의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오사카까지 이동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금액이 커지면 내지 않고 도망칠 작정이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군을 사기 혐의로 체포하고 동기 및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