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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갤러리아 본부장, 다보스포럼서 새 먹거리 모색… 현장경영 보폭 확대

입력 | 2023-01-12 06:00:00

글로벌기업·정·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논의
‘친환경·건강·지속가능성’ 초점 신사업 검토
김동선 본부장, 美 파이브가이즈 도입 주도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미래 먹거리 모색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김동선 본부장이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기업 CEO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를 모색한다. 최근 김 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김 본부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로 신사업 강화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브가이즈가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건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5번째다. 국내 첫 매장은 올해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향후 5년간 국내에서 15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프랜차이즈 업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 본부장이 주도한 신사업 성적에 업계 관심이 몰린다.

작년 10월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을 진행한 후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오른쪽)과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베인앤컴퍼니 등 컨설팅업체 관계자들과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식품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과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기업들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 분야 글로벌업체 최고경영진과 만남이 잡혀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포럼 이후에도 건강한 먹거리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업주를 수차례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파이브가이즈 유치 역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국내에 들여오고 싶다는 김 본부장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갤러리아 측은 전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포럼 참석은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기업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