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 연방항공청(FAA)의 컴퓨터 고장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돼 순식간에 미 전역의 공항들에서 수백 건의 지연이 발생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국내선과 국제선 합쳐 12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행이 지연됐고, 취소된 것도 100편이 넘었다.
항공편 지연은 미 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후 곧 서부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FAA의 컴퓨터 고장에 대응, 항공편을 지연시키기 시작했다.
FAA는 “현재 최종 검증 점검을 하고 시스템을 다시 로드하고 있다”며 미 국가 공역 전반에 걸쳐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