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민 위해 운영 지속할 것”
국토부-코레일 운행 허가는 미지수

광주역과 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사진)가 노후화로 올해 말 폐차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선 셔틀열차는 1996년식 도시통근형 디젤액압동차(CDC)로 내구연한 25년을 훨씬 지나 올해 말 폐차된다.
이 열차는 광주역이 고속철도(KTX) 정차역에서 제외된 2016년부터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송정역 접근 편의를 돕기 위해 운행을 시작했다. 3량으로 구성한 열차 2대가 광주역∼극락강역∼송정역 14km 구간을 하루 30회 왕복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20여 명이다.
CDC는 ‘통일호’ 등급으로 운행하다 2004년 통일호 폐지 후 ‘통근열차’ 등급으로 구분된 최하위 기종이다. 광주시는 이 열차가 내구연한을 지난 데다 낡은 디젤 열차의 특성상 미세먼지 등 대기질에도 악영향을 미쳐 폐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신형 전기 열차 도입과 운행 유지를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