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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80분’ 울버햄튼, 노팅엄에 승부차기 져 리그컵 탈락

입력 | 2023-01-12 09:02:00


 황희찬(27)이 선발로 뛴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노팅엄 포레스트에 져 탈락했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치러진 노팅엄과의 2022~2023 리그컵 8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울버햄튼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울버햄튼은 노팅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리그컵은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조 호지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 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2를 만드는 극장골로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연속골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18분 노팅엄의 윌리 볼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라울 히메네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후반 19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마테우스 쿠냐의 크로스를 반대에서 히메네스가 차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한 뒤 2~4번째 선수가 모두가 성공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팅엄의 잭 콜백이 성공한 뒤 울버햄튼의 5번째 주자인 호지의 슛이 막혔다.

같은 시간 또 다른 8강전에선 사우샘프턴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 23분 세쿠 마라의 선제골과 5분 뒤 무사 제네포의 추가골로 대어를 잡았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내리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시티는 경기력 난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4강전은 사우샘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