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품을 정돈하고 있다. 2022.1.2/뉴스1
지난해 주휴수당과 퇴직금 등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는 주당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158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과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를 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에서도 배제되는 만큼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5000명 늘어 157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 전년보다 4만4000명 늘어 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분야는 1만1000명 늘어난 33만1000명을 기록했다. 농림어업에서도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한 14만4000명이 고용됐다.
연간 추이를 보면,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 2005년 59만6000명(2.6%), 2010년 77만9000명(3.2%), 2015년 86만6000명(3.3%)으로 규모와 비중 면에서 꾸준히 확대돼 왔다.
특히 2018년 이후 최근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13만5000명 증가해 109만5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