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에 1억여원을 출자해 12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가 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0.8/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최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씨는 김씨 지시에 따라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보관하고 허위 회계처리로 부동산을 차명 매수하는 등 260억원을 숨긴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됐다.
이씨는 김씨의 통장, 인감 등을 관리해 온‘금고지기’로 불린다. 2017년 성균관대 후배인 김씨 권유로 화천대유에 입사해 감사, 사내이사를 지냈다.
그는 검찰 기소에 앞서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지난 2일 기각됐다.
이씨와 최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첫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열린다.
(서울=뉴스1)